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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성향의 사람은 PM(프로덕트 매니저) 하면 안 될까?!

Jessie 제시 2023. 1. 28. 01:00

국비지원교육을 들으며 IT 업계로 업종을 바꿀 준비하고, 프로덕트 매니저 직무에 대해 알아간지 약 한 달 반이 지나갑니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실무 경험은 없는데 강의와 멘토링으로 현업 분위기와 실무에 대해 간접적으로 도시 전설처럼 듣기만 하니 PM의 역할과 업무내용에 대해 점점 전설 속 괴물처럼 형체없는 두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
종종 '과연 PM 할 수 있을까? 아니.. 해도 괜찮은걸까?'라는 의구심이 드는데요, 그 의구심을 파헤쳐 보고자 합니다.
PM을 하면 안 되는 성향의 사람이 있을까요?

1. 새로운 배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이건 PM뿐만 아니라 IT업계에서 근무한다면 다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프로젝트를 하며 취업에 성공한 초년생은 물론이거니와 어느정도 경력이 쌓인 후에도 업무 익숙함에 안주할 수 없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빠르게 그리고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서비스를 기획할때 새로운 기술은 무엇이고, 트랜드는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어느 쪽으로 몰릴 것 같다는 통찰을 늘 갖고 있어야 합니다. 결코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성장을 진심으로 원하고 늘 발전하길 원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IT 회사 애인은 왜 그럴까> 제목의 브런치 글 중. 그들에게 노트북은 분신이고 늘 모임과 세미나와 사이드 프로젝트로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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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서작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PM은 각종 문서작업을 해야합니다. 로직을 플로우차트화 하고, 유저 스토리로 에픽을 만들고, PRD를 작성하는 등 서비스 기획의 A to Z까지 작성해야 하는 문서의 종류도 참 많습니다. 그 문서들은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비롯해 각 이해관계자가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게 가독성도 좋아야 하고 시각화도 적절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Notion, Jira, Asana, Trello, Figma 등의 각종 수 많은 툴의 사용법도 웬만큼 알아야 하고, 가장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각 상황에 적합한 툴이 뭔지도 다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맥가이버 칼처럼 PM은 각종 툴을 적절할 때 적합한 걸 꺼내 써야 합니다.




3. 빠른 문제해결이 어려운 사람

PM의 역량 중 첫번째로 나오는 건 커뮤니케이션인 것 같습니다. 담당한 프로덕트에 관한 이슈의 커뮤니케이션 허브는 PM입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든 사람들은 다 PM에게 물어올 것입니다.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과 문제해결의 연속입니다. 빠른 상황판단과 의사결정 역량이 핵심적입니다. 그 상황에서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습니다. 그 프로덕트의 책임은 PM입니다


4. 주인의식을 갖기 어려운 사람

PM보다는 PO에게 자주 붙는 별명이긴 합니다만, '미니 CEO'라고 불립니다. 프로덕트에 주인의식을 갖고 프로젝트의 기획, 개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출시까지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프로덕트를 정말 '내 새끼'같은 마음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하지만 진짜 '내 새끼'는 아니죠) 주인의식을 자연스럽게 탑재하고 기획을 하고 프로세스 전반을 설계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는 이유도 이와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5. 팀의 리더 역할이 어려운 사람

PM에게 리더십은 필수적입니다. 그 중에서도 PM에게는 서번트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느꼈습니다.(물론 개인의 성향마다 권위적인 리더십을 훌륭하게 펼치시는 PM들도 있겠지만요.) PM의 역할은 기획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하고, 할 일과 한 일을 체크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전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팀원 한 분, 한 분의 마음까지 들여다 봐야 합니다. 너무 부드럽거나 감정적이면 일이 안 되고 너무 냉정하고 이성적이면 팀원의 동기가 떨어지는 일도 있을겁니다. 기획은 공장의 설비처럼 인풋과 아웃풋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사람에서 시작해 사람이 만들어내는 일이니 훌륭한 성과를 위해 팀원들의 동기부여를 잘 유지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인간 자체에 대한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큰 마음으로 사람을 능숙하게 대하며 이끌 줄 아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해야하는 일의 내용과 결과가 명확한 일이 아닙니다.